Ordinary
비오는 날...
고물쟁이
2009. 3. 26. 13:55
언젠가 부터인지 난 비오는 날을 이부자리속에서
알아 맞추는 도(?)에 눈이 튀였다.
온몸이 뻣뻣하고 묵직하다..
겨우 일어나 눈꼽만 떼고 세안만 하며 나서는 아침
날마다 똑같은 하루를 문득 기록하고 싶어졌다.
가방에 있던 TVS-D로 비오는 하루를 담아 본다..
출근길에 신호등 앞에서..
집앞엔 언젠가 부터 아침나절엔 차가 쉽게 막히기 시작한다. 아마 안산쪽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행렬이리라.
요즘들어 걸어다니는 횟수가 늘었지만 날씨가 궂으면 으례 차를 타고 수리산역에 주차를 시키고 전철을 탄다..
일터는 명동이고 퇴근할 즈음의 명동역 밀레오레의 야외 무대엔 젊은이들의 땐스와 노래자랑으로 항상 북적거린다.
사람들의 북적거림과 소란스럼움이 항상 출퇴근하는 나에게는 달갑지 않을 적이 많다.
명동역 5-1 승강장 앞의 그녀
매일 그녀는 초코렛을 들고 나를 유혹한다.
난 지금 초콜렛보다 허기진 배를 달래줄 밥과 한잔의 술이 필요하다구;;
졸다가 일어나서 산본역(?)에서 내렸다. 아뿔싸 난 한 정거장 먼저 내렸다.
요즘 머리가 흐리멍텅하다.. 증세가 심각한것 같다.
마을 버스 타고 다시 수리산역으로;;
집으로 가는 차 안... 10시 14분이군..
오늘 하루도 그렇게 지나 가는 듯...
생전 안하는 셀프샷도 한번.. 엘리베이터 유리창엔 빗물인지.. 눈물인지... 침(?)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