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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6 Sambolero 1
Music/하루에 한곡2009. 2. 26. 13:34




Luiz Bonfa (1922~ 2001):  브라질 출신의 음악가로 59년에 Marcel Camus 감독으로부터 '흑인 올페' 의 영화 음악  Manha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Sambolero는 그의 음반중최고로 꼽히는 1959년 'Solo in Rio'에 수록 된 곡으로 최근엔 영화 Blindness에서 삽입되기도 하였다. 클래식기타 반주위로 나즈막한 허밍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한없이 편해진다.

또 그의 기타 주법도 특이하다. 손톱으로 쇠줄을 긁는 듯한 '슥슥' 소리가 그것인데 그의 주법은 깨끗하고 또렷한 다른 기타리스트의 주법에 비해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시디를 듣다가 예전의 LP를 듣는 것 마냥 푸근하고 편안해진다.  개인적으로 한번 시도해 봤는데 상당히 내공이 필요한것 같다.;;  저작권 때문에 음악파일을 올리지 못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대신함 -ㅂ-

 아래는 눈먼자들의 도시(Blindness, 2008)에서의 한 장면


'눈먼자들이 모여있는 수용소에서 ‘검은 안대를 한 노인’이 가져온 라디오는 바깥 세상과의 유일한 연결 통로다. 라디오를 통해 접한 세상은 실명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당하고, 사회 질서, 규범은 철저히 파괴되어 있다. 검은 안대를 한 노인이 주파수를 돌리던 중 음악소리가 잡히자 선글라스를 낀 여인이 좋아하는 음악이라며 들려주길 요청하고, 이내 병동 안은 음악 소리로 가득 찬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평화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사람들은 오로지 음악에 집중하며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한다. 수용소에서 가장 평화로운 순간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절망적인 현실을 잠시 잊고 싶은 눈먼자들의 바람이 표현된 것으로, 영화 속에 흐르는 곡은 루이즈 본파(Luiz Bonfa)의 ‘삼볼레로(Sambolero)’이다.'  - 출처 MaxMovie-



Posted by 고물쟁이